옥금 여사님이 강남 병원에 방문했다. 짬이 나서 역삼역 근처 블루보틀을 방문해 보았다. 워낙 유명하다고 해서 가보았더니 우리나라 사람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훨씬 많았다.

메뉴판
팔고 있는 원두들
깔끔한 매장
디저트류
심플했던 실내
라떼, 지브랄터, 베이크 치즈케이크

자리를 간신히 잡을 수 있었다. 커피와 디저트류가 보통 커피숍보다 15프로 정도 비싼 듯했다. 원두의 맛은 선택 가능하고 모든 원두가 디카페인도 선택 가능했다. 엄마가 베이크치즈케이크가 맛있다고 다른 디저트도 주문하자고 해서 무화과 스콘을 주문했는데 그건 별로였다. 그래도 커피맛은 맛있었으나 명상에 비해서는 약간 실망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4년 전 미국에서 마셨던 지랄터가 너무 강렬해서 다 그런 듯했다.

옥금여사 안과진료가 강남역에 있었다. 마치고 점심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옥금여사가 배고프다고 점심을 아~~~~~주 간단하게 먹자고 말했다. 우린 하이에나처럼 안과를 나와서 배외했다가 간단한 덮밥을 먹자고 했다.

강남역 골목길에 자리한 덮밥 짜글이 가게
이미 매장 안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자리 잡은 오금여사
우된장짜글이 마약육회덮밥
물은 셀프
명랑한 전통음악과 함께 돌아가는 물레방아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면 주문반호가 나오고 직접 음식을 받아서 막고 셀프로 식기를 반납하는 시스템
옥금이의 우된장짜글이
마약육회덮밥

내 앞에 주문번호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속도로 음식이 나았다. 엄마 말로는 아주 우된장짜글이가 맛이 얼큰하고 구수하다고 했다. 나의 마약육회비빔밥도 일품, 간이 너무 마약스럽게 맛있었다. 맵고 달고 적당히 말이다…. ㅎㅎㅎㅎ
아주 빛의 속도로 음식을 주문 먹고 반납하고 나왔다. 빛의 속도로 돌아가는 시스템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우린 역시 빨리빨리 한국인이다.

옥금 여사가 일 년에 한두 번 남부터미널 근처 척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꼭 들러서 식사를 하시는 곳이 있다. 바로 우작설렁탕이다. 여기가 진짜 도가니가 기가 막히게 맛있다. 느끼하지도 않고 쫄깃쫄깃한 것이 진짜 별미이다. 우작 설렁탕집은 지하에 위치해 있어 잘 찾아가야 한다. 숨어있는 맛집이다.

메뉴판

우작진탕이 시그니쳐오 고기와 도가니가 썩어있는 국물이다. 고기와 도가니 양이 얼마나 않았는지 정말 푸짐하다.

정겨운 실내

매대 위에 두툼하고 알맞게 삶아진 질 좋은 고기들이 식혀지고 있었다!!!


앉으면 일가천리로 물과 그릇이 세팅된다. 물은 차 종류인 것 같은데 구수했다.

김치와 깍두기

김치와 깍두기는 샐프로 덜어먹는 시스템이다.

먹음직스러운 김치

뭔가 해장국짖에서 자주 먹었단 김치맛이다. 익숙하지만 맛있다.

깍두기

색은 안진하지만 맛은 새콤 달콤하다.

신선한 고추와 집된장
우작진탕이다.
고기와 도가니

남부터미널 갈 때마다 한 그릇 진하게 먹고 간다. ㅎㅎㅎㅎ 아주 든든하고 맛도 진하고 고기도 실하게 많이 들어있다. 갈 때마다 동네 어르신들이 드시고 계신다. 찐 맛집이라는 내 나름의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