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 어머니이신 옥금 여사님은 티비를 보고 몸에 좋다고 하는 것은

일단 사고 보시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집에 가면 생소한 식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놓고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못먹는 식품도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인 코코넛 오일을 냉큼 집에 가지고 와서 시도해봅니다.

냉장고를 부탁해 임창정 편에 임창정이 몸에 좋다고 코코넛 오일을 그냥 먹는 모습이 나와서 인상적이였습니다.

유기농 코코넛을 저온에서 압축해서 축출한 버진 코코넛 오일입니다.

실온에 놔두면 하얗게 응고한 고체 타입으로 있습니다.

보통 먹기도 하고 피부에 바르기도 한다지만

왠지 피부에 바르기는 거부감이 듭니다.

찝찝할 것 같은 느낌을 떨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먹는 방법을 검색했습니다.




1. 일단 그냥 먹는다 .

저는 그냥 먹는 것 나쁘지 않았습니다. 평소 고소하고 느끼한 것을 즐겨하시는 분은 그냥 먹는 것 괜찮을 것 같습니다.




2. 커피에 넣어 마신다.

인터넷에 보니 커피에 넣어 마시면 코코넛을 향이 커피의 풍미를 더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도해보았습니다.

저는 이것은 비추입니다.

느끼하고 커피향을 코코넛 향이 다 잡아먹어서 반도 못먹고 버립니다.





3. 빵구을 때 버터 대신 활용한다.

이 방법은 강력 추천합니다.

제 친구가 요즘 제빵에 빠져 집에서 취미로 만들어 선물해준 베이글입니다.

어쩜 이렇게 금손일까요.

부럽기만 합니다.

베이글을 반 잘라서 준비하고 프라이팬에 코코넛오일을 한 스푼 놓고 녹을 때 까지 기다렸다가

그 뒤에 베이글이나 식빵을 놓고 구우면 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빵의 풍미와 코코넛의 풍미가 어우려지면서 바싹한 식감까지 납니다.

버터는 많이 넣으면 느끼한 맛이 날 때도 있는데

코코넛 오일로 구우니, 전혀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면서 향이 좋습니다.

맛있습니다. ^^





4. 계란 구울 때 사용한다.

식용유 대신 코코넛 오일로 계란을 구워봤습니다.

적은 양으로 계란을 구울 수 있습니다.

계란도 잘 구워집니다. 그리고 은은한 코코넛 향 때문에 계란 프라이가 한층 업그레이드 됩니다.

이것도 강력 추천입니다.


코코넛 오일은 그냥 먹어도 되지만 보통 식용유나 버터 대신 코코넛 오일을 사용하면 건강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음식의 풍미까지 높일 수 있으니 일속 삼조입니다. ^^

오늘도 점심 외식 찬스가 생겨서 평소에 좋아하는 둔촌동 초밥 맛집 전실장 초밥집에 방문했습니다.

11시 30분에 오픈하는데 점심 12시쯤에 갔는데도 한 테이블 빼놓고 사람들이 가득 있었습니다.

오늘은 초밥보다 매운탕을 먹어보려고 갔습니다.

저번에 갔을 때 옆테이블에 손님이 매운탕이 맛있다고 사장님께 칭찬하시는 소리를 듣고 먹어봐야겠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거기에 계신던 손님들도 보니 점심한정 초밥(초밥 8p+우동-8500원)을 많이 드시고 있었습니다.

보통 초밥과 생우럭탕을 주문했습니다. 3시 이전에 가면 반우동이 제공되기 때문에 양은 푸짐할거라 예상했습니다.

역시 전실장 초밥집의 초밥은 참 정성스럽습니다.

일단 다른 초밥집에는 잘 나오지 않는 생선도 있고, 초밥이 깔끔합니다.

요즘 초밥 맛집이 많지만 가보면 초밥 위에 올라가는 생선살을 너무 과하게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전실장 초밥집은 생선의 두께와 크기 그리고 밥의 간이 알맞아 맛이 조화롭습니다.

초밥을 좋아하는 남편이 엄지척하지요.

생우럭탕입니다. 매운탕은 생선뼈로 국물을 내고 생선살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생우럭탕을 시켜봤습니다.

국물을 떠먹는 순간 왜 그 손님이 맛있다고 하셨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저는 원래 집에서도 국물 요리를 잘 먹지 않습니다.

짠것을 먹으면 손발이 쉽게 붓고 소화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집 매운탕은 간이 세지 않습니다.

매운탕하면 맵고 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전실장 초밥집의 생우럭탕은 빨간 국물이지만 간간하고 쉬원합니다.

거기에다 매꼼한 맛이 끝에 살짝 느껴져 감칠맛을 더합니다.

결국 남은 국물에 밥을 다 말아먹었습니다.

반우동 국물도 정말 맛있습니다.

이렇게 푸짐하게 먹고 나서도 25000원입니다.

이러니 전실장 초밥집에 사람들이 많나봅니다.

다음에 또 가겠지요. ^^



천호현대백화점 식품코너에서 바나나칩 1+1행사를 하고 있길래

바나나칩을 좋아하는 집두더지 부부는 냉큼 사버렸습니다.

한 봉지에 400g, 두 봉지에 즉 800g에 8000원입니다.

이마트트레이더그 바나나칩이 700g에 9000원인 걸 감안한다며 저렴한 가격입니다.

위에서 찍어서 그렇지 제법 묵직하고 가득차 있는 바나나칩을 볼 수 있습니다.

유탕처리 즉 기름에 튀긴 바나나라는 것입니다.

바나나도 칼로리가 높은데 튀기면 어마어마합니다. 400g에 약 2000kcal ㅠㅠ


그래도 칼로리가 높은 것일 수록 맛있나봅니다.


가격이 싸지만 맛은 제가 먹어본 바나나칩에 비해 떨어지는 편입니다.

다바오 바나나칩은 크고 두꺼워서 씹었을 때 입안 가득 씹히면서 단맛보다는 바나나맛이 더 많고 리치 바나나칩은 얇으면서 달지만 바싹한 식감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 바나나칩은 두께도 중간, 맛도 중간입니다.

무엇보다 단맛이 조금 강한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뒤떨어지는 맛도 아니니 가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메리트 있는 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