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시댁식구들과 봉피양에 가서 돼지갈비와 냉면을 먹기로 했다.

전에 갔을 때는 냉면만 먹었는데

다른 손님들을 보니 냉면보다 돼지갈비를 많이 먹는 것을 보고 봉피양의 돼지갈비도 맛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뉴판에는 안나와 있지만 돼지갈비 1인분 270g에 25000원이다.

돼지갈비치고는 가격이 비싼 편이다.

기본찬들이 나오고 개인용 겉절이를 주시는데

다먹어가면 따로 말씀 안드려도 계속 리필해주신다.

돼지갈비도 타지 않게 잘 구워주신다.

신나게 먹기만 하면 된다.

전에는 냉면을 먹어보고 이번에는 돼지갈비를 먹어보니 봉피양 음식의 특징이

간이 세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깔끔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음식점에 돼지갈비를 먹어보면 양념맛이 너무 강해 고기맛이 잘 안느껴지는데

봉피양의 양념갈비는 양념이 아주 약하다.

다른 채소 반찬도 마찬가지다.

그러면서 재료들이 하나같이 신선하다.

갈비를 먹으면 맛보기 냉면을 주문할 수 있다.

전에 냉면을 주문해서 이번에는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역시 간이 세지 않은 된장찌개, 평범한 맛이다.

냉면을 먹어본 시댁식구들은 호불호가 갈렸다.

함흥냉면의 맛에 길들여진 우리들은 대부분 봉피양의 냉면 맛이 낮설었다.

조카에게 물어보니 물냉면이 맛있다고 하는데 국물에서 육향과 동치미 맛이 나서 깔끔하다고 하고

시누부님은 별로라고 하는데 냉면이 너무 심심해서 아무맛도 안난다는 평이 있었다.

 

아무튼 봉피양 돼지 갈비는 맛있었다.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블랑제리 초코케잌을 맛보았다.

블랑제리 11-17에서 제일 처음 먹어본 케잌이 발로냐초코케잌인데

진한 다크초코렛으로 만든 케잌이 어찌나 맛나던지 모른다.

그리고 새롭게 선보이는 또다른 초코케잌이 있어서 냉큼 구매해서 맛보았다.

이름이 초코뭐였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가격으 33000원 정도였다.

영롱한 자태 ㅠㅠ

너무 이쁜 케잌이다.

잘라보니 부드럽게 들어간다.

초코렛 무스케잌같은 질감이다.

초코무스 안에 슈크림무슈같은 것이 들어있고 사이사이 오렌지 과육이 씹힌다.

처음 한, 두입은 맛있다.

하지만 정말 달아서 계속 먹기는 힘들다.

특히 배가 부른 상태에서는 힘들다.

당이 떨어졌을 때 먹으면 좋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별로였다.

나는 쌉싸름한 발로나 케잌이 훨씬 좋다.

저희 집두더지 부부는 육고기보다는 해산물을 좋아합니다.

임신 전에는 주말에 가락시장가서 회를 사서 먹곤 했습니다.

단골횟집이 없을 때는 횟감이 어떨 떄는 괜찮고 어떨 때는 별로였습니다.

특히 가락시장가면 싼 가격에 혹해서 사게 되는 것이 이미 접시에 포장해서 파는 회인데

늘 사서 집에서 먹을 때면 후회가 밀려옵니다.

아마 신선하지 못한 죽은 생선으로 회를 미리 떠서 싼 가격에 파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희 집두더지 부부가 온달수산을 알고 나서는 이집에서만 회를 사서 먹습니다.

요즘에도 가족 모임이 있어 집에 손님이 올 때 온달 수산에서 회를 사오고 매운탕거리까지 가지고 와서 매운탕을 대접하면

모두 만족하십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 성묘를 갔다가 시댁 식구들이 저희집에 모여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온달 수산에서 회를 사고 매운탕을 끓이기로 했습니다.

마침 큰 시누이께서 목포 갔다가 갈치를 사왔다고 하시길래 회를 못 먹는 어린 조카들은 갈치조림을 그리고 어른들은 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늘 온달 수산을 붐비기 때문에 미리 주문을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오랜만에 가락시장 오니 확달라 졌습니다.

전에는 주차장과 매장이 분리 되어 있었는데, 한 건물로 이전해서 가락시장을 이용하기 더 편리해졌습니다.

무빙워트 하행선 뒷편 A-23호를 찾아가면 편리하다고 했는데

저희는  A-23호를 찾기 힘들어 포기하고 아무 곳에다 주차했습니다.

무빙워크를 타고 올라가니 맨 아래층에는 과자와 기타 식료품을 팔고 있는 층이 보였습니다.

드디어 수산시장이 보입니다.

조개, 새우, 횟감, 멍개, 킹크랩 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온달 수산은 일단 큰 횟감을 사용해서 회를 뜨기 때문에 식감이나 맛이 좋습니다.

그리고 두툼하게 썰어주시기 때문에 회를 제대로 먹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모둠회 중자를 주문했습니다. 65000원입니다.

어른 5명 정도가 먹기 시작했는데 10분 만에 눈앞에서 사라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특히 저기 보이는 돔 껍질이 마지막에 남았는데

먹어보더니 이것이 가장 맛있다네요.

의외의 맛이랍니다.

온달수산에 이야기 하면 매운탕 거리도 챙겨줍니다.

매운탕 양념도 함께 주기 때문에 무와 양파, 그리고 파 이런 기본 야채만 있으면 쉽게 매운탕을 집에서 끓여먹을 수 있습니다.

남편표 매운탕 완성입니다.

맛있는 갈치조림과 매운탕, 그리고 회가 있어서 풍성한 한끼를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 블랑제리 슈크림이 너무 너무 너무 먹고 싶어서 남편과 함께 몇달만에 찾아간 천호 블랑제리 11-17

오랜만에 갔더니 새로운 메뉴에 눈에 띄었다.

갈 때는 커피와 슈크림 딱 2개만 사먹자고 약속했는데

올 때는 슈크림 2개와 에그타르트, 그리고 치즈케이크 한개가 손에 들여 있었다.

먹느라고 바빠 에그타르트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정말 추천하고 싶다.

한개 1700원에 크기도 크고 맛이 손맛 좋으신 아주머니가 직접 구워주신 에그타르트의 맛이라고 할까?

소박하지만 질리지 않는 정성스러운 맛이다.


그리고 오늘 소개드릴 케이크가 치즈케이크다.

일단 신제품은 무조건 사서 먹어보는 우리 부부는

치즈케이크 치고는 가격이 합리적인(17000원)이고 모양이 너무 이쁘기 때문에 이것은 먹어봐야한다고 생각하고 망설임 없이 사먹었다.

동그란 돔모양의 아름다운 자태 ㅠㅠ

뉴욕치즈케잌처럼 꾸덕한 케잌이 아니라 포실포실하면서 촉촉한 치즈케잌이다.

예전에 신세계백화점에서 팔던 치즈케잌, 위에 수염달린 아저씨 그림이 찍혀있던 그런 케잌이랑 맛이 비슷하다.

가성비도 좋고 맛있고

집에서 식사하고 한 조각씩 먹는 즐거움이 컸다.


토요일 점심이면 어김없이 들리는 마산 호반분식집에 들었다.

옥금여사님은 국수, 나는 비빔밥, 조카는 냄비우동을 주문했다.

주문하면 기본 반찬으로 깍두기, 김치, 단무지를 주신다.

짜쟌~~~식욕자극하는 모습,

호반분식 비빔밥과 멸치국물이다.

야채가 많이 들어있고 양도 푸짐합니다.

우리 조카가 사랑하는 냄비우동입니다.

조카말로는 튀김이 국물에 눅눅해질 때 먹는 것이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반대입니다.

튀김이 바삭할 때가 맛있지요.

그리고 옥금여사님이 사랑하는 잔치국수입니다

성격급한 옥금여사님이 이미 한 젓가락 하신 사진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늘 많이 먹지 못하는 울 조카지만 마산 호반분식 우동은 이렇게 국물까지 원샷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옛날 그대로의 맛을 지키는 호반분식은 인생단골맛집입니다. ㅎㅎㅎㅎ

댓거리에 새로운 아이스크림집이 생겼다.

지나가면서 몇번 봤는데 처음 보는 이름에 요즘 같이 자영업이 힘든 시기에 브랜드 인지도도 없는 아이스크림집이 생기니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언니와 외출한 김에 잠시 들려서 파인트컵을 사서 집에서 가족들과 먹었는데

음.... 굉장히 맛있었다.

나뚜루나 베스킨라빈스보다 고급스러운 맛이라고 할까....?

그래서 남편과 함께 재방문했다.

아이스크림을 좋아라 하는 남편에게 살짝만 흘려도 못참고 들어가서 사먹는다. ㅎㅎㅎㅎㅎ

아이스크림이 총 3칸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아마 안에 들어가는 재료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칸마다 가격이 다르게 측정된다.

고로 같은 칸의 아이스크림을 골라 먹는 것이 가격면에서 유리하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이런 것도 안알려주시더니...

꽤 행사를 많이 하고 있었다.

여기 와서 알았는데 미국 아이스크림 브랜드란다.

패밀리컵을 사서 집으로 가서 가족들과 먹었다.

일단 맛을 평가하자면 기존 아이스크림 전문점보다 맛이 깊이가 깊고 무겁다.

고급스러운 맛이다.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질감이 묵직하고 부드럽다.

단점은 굉장히 빨리 녹는다. 그리고 살짝 비싸다.

퍼먹다보면 나중에는 반은 쉐이크가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맛을 좋아하는 데 남편말로는 가볍고 재미있는 질감과 다양한 맛을 가진 베스킨 아이스크림이 본인 취향이라고 한다.

이상 바세츠 아이스크림 후기이다.

마산에 내려가면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해드립니다.

댓거리에 있는 구서방네손칼국수 집입니다.

온 가족이 좋아하는 칼국수집입니다.

건물 안쪽에 있기 때문에 잘 찾아가야 합니다.

저희 언니와 옥금여사님과 조카는 칼국수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함께 가면 늘 칼국수를 시키지만 오늘은 저 혼자 갔습니다.

밀가룰 소화를 잘 못하기 떄문에 저는 오늘 충무 김밥을 주문했습니다.

김치와 무김치는 셀프로 리필이 가능합니다.

짭조름한 오징어와 어묵 그리고 김치와 함께 먹으면 너무 맛있는 충무김밥 그리고 국물

이집에서 주문했던 음식들은 다 맛있었습니다.

김밥과 칼국수와 국수와 비빔국수등 다 맛있습니다.

댓거리에 들리면 꼭 한번 먹어볼 만한 맛집입니다.

오랜만에 들린 전실장 초밥집에서 초밥말고 회덮밥과 연어덮밥을 주문해서 먹었다.

회덮밥 6천원, 연어덮밥 8천원,

회덮밥의 회가 어마어마하다.

식감도 좋고 야채도 신선하고 양념장도 너무 맛있다.

이렇게 맛있는 회덮밥을 6천원에 먹을 수 있을까? ㅎㅎㅎㅎ

연어 덮밥도 훌륭하지만 회덮밥이 훠얼씬 맛있다.

 

천호에 있는 블랑제리 11-17에 오랜만에 들렸더니

못보던 새로운 빵들이 많이 보여서 궁금증에 사먹어보았다.

샌드위치 종류도 다양해지고

돌돌말린 크로아상인가

이것도 궁금하고

바질 크림치즈도 궁금하고

갈 때마다 사먹는 슈크림빵,

천원의 행복이다.

에스까르고는 크로아상처럼 바삭하지 않고 촉촉한 페이스트리 사이에 아몬드 크림이라고 하는데 초코맛이 나는 크림이 있었다.

풀어서 먹는 재미

바질 크림치즈

첫맛은 밍밍 이게 뭐야 하지만

씹을수록 진가가 나오는 빵

끝맛이 고소하다.

한 때 엄청 좋아했던 초코 크로아상

하지만 이제는 조금 느끼해서 그냥 크로아상이 더 좋다.

생크림 스콘, 생크림이라 그런지 부드럽고 촉촉하다.

스콘류를 안 좋아하지만 이건 특별한 맛이다.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크로아상

결이 살아있는 크로아상 최고!!

샌드위치는 늘 맛있다.

이뻐서 사본 빵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첫 맛이 너무 달아 별로 라고 생각했는데

안에 크림이 들어있어 중화시켜주는 맛

초코 스콘도 스콘치곤 맛있는 편

그렇게 달지 않고 초코의 진한 맛을 잘 살렸다.

오랜만에 블랑제리 11-17에서 새로 나온 빵 시식후기였습니다.

우리집 근처에 탁이 주막이라는 곳이 있는데 남편과 가끔 가는 막거리 집입니다.

막거리를 좋아해서 지방막걸리를 찾아 마실 정도인데

못먹어본 막걸리가 탁이 주막에는 많았습니다.

그리고 안주가 센스 있게 나오는 숨은 맛집입니다.

건물 2층에 있어서 아는 사람만 알텐데도 늘 가면 손님이 많습니다.

기본 안주로 들기름 계란 후라이를 주시는 데 참 고소합니다.

처음 먹어보는 막걸리로 주문하면 이렇게 주전자와 사발을 주십니다.

돼지갈비 김치찜?을 주문했다.

돼지고기의 양도 많고 김치도 맛있고 두부의 양도 많고

그리고 가격도 참 합리적이다.

이상 둔촌동 센스있는 막거리 집 탁이 주막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