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에서 돼지고기가 제일 맛있다는 돈멜에 드디어 다녀왔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도저히 숯불 앞에 앉을 자신이 없어서 넘겼고 이제 짱짱이는 많이 컸고 갑동이도 제법 앉아 있어서 도전해보았다.
일요일 오후 놀이터에서 놀고 다섯시 조금 넘어서 순번 대기표를 뽑았다. 그런데 대기 24번째였다. 하하하 운영이시간 전에 가서 뽑아도 엄청난 대기순서가 있었다.
그래서 기약 없이 놀이터에 놀다가 여섯시 반 정도 순번 10번째일 때 출발해보았다.
순번 5번째에서 대기가 줄어들지 않았다. 하염 없는 기다림 속에 드디어 대기 2시간 만에 들어왔다.
근고기 먹고 추가로 너무 맛있어서 특수부위를 주문했다. 우왕 처음에 고기를 구워주셨는데 진시 평생 먹어본 고기 중에 젤로 맛있다.
반찬이 다 신선하고 간이 예술. 큰 송이버섯과 멜젖은 구워서 먹는다.
숯불도 상태가 엄청 좋았다.
고기 구워서 아이들 용으로 아주 작게 썰어주신다. 감동 감동 서비스였다.
열무국수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주문해보았다. 국물이 약간 아이들에게 매울 수 있지맘 아이들 둘다 국수를 엄창 맛있게 먹었다.
된장국 안에 밥이 들어있는 된장술밥도 맛나다. 정신없이 고기를 구워먹고 있는데 서비스 계란찜이 나온다. 아이들은 계란찜과 고기 그리고 무쌈과 밥 구운 버섯을 먹으면 된다.
대기가 2시간이었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은 시간이다. 다음에 고기 좋아하는 친정엄마나 언니 놀러오면 여기 들러야겠다.
추천 왕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