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놀러가면은 보통 숙소 말고 주위의 맛집을 열심히 검색하곤 했었죠.
해비치 호텔의 레스토랑들을 알기 전까지 말이죠.
밀리우는 해비치의 Fine Dining 레스토랑이고 사람들이 그렇게 잘 아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도 그럴것이 레스토랑이라고 어디 건물 안에 있는 게 아니라 사진 처럼 호텔 중간에 테이블이 놓여져 있는 형태이거든요
테이블이 한 6개인가? 그리고 중간에 바테이블이 있어서 사람들이 얼마 많이 못 오는 것도 이유가 있곘죠.
여튼 분위기는 죽입니다. 어느 호텔 레스토랑이나 식당에 못지 않고 서비스 또한 친절하고 편안하게 해주죠
저희 가족이 먹었던 것은 10만 8천원짜리 코스였어요. 제 기억으로는
8만9천원, 10만8천원, 13만 얼마짜리 3가지 코스가 있는데 나오는 요리의 개수가 1,2개씩 더 추가되는 구조이죠.
10만 8천원에서 블루멤버스 15% 할인을 받으면, 가격이 9만원 정도로 떨어집니다.
저는 서울에서도 호텔 뷔페나 Fine Dining 레스토랑을 몇번 가봤었는데 9만원이라고 하면은
어떻게 보면은 비싸게 보일수도 있지만 음식과 서비스의 수준을 보면은 절대로 비싸지 않고,
오히려 제주도에 오면은 꼭 먹어야지 남는 장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이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와인을 마시면 코르크를 장식해주는 것도 재미있었네요. 와인도 그리 비싸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이었었던 것 같아요.
화이트 와인 저렴한 것이 3만원 정도 했었던 것 같아요.
요리는 웹컴 스낵 - 아뮤즈 부쉬 - 콜드 아페타이저 - 핫 아페타이저 - 샤베트 - 메인 - 아이스크립 - 차/디저트 - 쿠키
이렇게 계속 나옵니다.
서울에 비해서 플레이트 별로 나오는 음식의 양도 조금 많은 편이고 해서 다 먹으면 충분히 배부릅니다.
요리는 프렌치 음식을 베이스로하되 재료를 제주도 로컬 재료로 조합하였죠.
사실 밀리우가 특별한 것은 French + 제주도 의 조합은 지구 상 어디도 없고
오로지 해비치 밀리우에서 밖에 없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더욱더 이 음식들이 특별할터이죠.
전 제주도에서 특별한 음식을 먹어야 하거나 추천해준다면,
무조건 밀리우를 추천합니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스낵과 육수를 베이스로 한 음료~
오로지 토마토를 이용해서 만든 요리
갓 구운 바게트 빵과 버터가 기가 막혔죠.
제주도의 밤을 그린 참치 타타끼 요리
관자 요리였던 것 같아요.
돼지 어느 부위였는데 T.T..
이게 완전 히트입니다. 쉰다리 샤베트인가.. 제주도 전통 술을 베이스로한 샤베트인데,
솔직히 먹어봣던 아이스크림 중에 제일이라 평할만 합니다.
메인으로 도미나 양, 돼지를 선택할 수 있었구요.
디저트로 우도땅콩 아이스크림, 당근 아이스크림 등등이 선택가능했어요.
이 후에도 초콜릿 젤리 등이 커피랑 같이 나오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는 직접 구운 쿠키를 챙겨주시는데, 쿠키도 어마어마하게 맛잇습니다.
제 미식 인생에서 극찬하는 레스토랑은 그리 많지 않는데, 해비치 밀리우는 극찬 대열에 꼽히는 레스토랑으로 꼽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