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 2일째 날

점심을 강원나물밥집으로 정하고 차를 향했다.

입구에서 반겨주는 아기고양이들...

하지만 사장님은 계시지 않았다.

전화를 해보니 병원에 방문을 해서 오늘은 쉬는 날이란다.

그래서 제천 맛집을 검색했다.

이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우리는 한반도 마을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한끼가 얼마나 중요한 한끼인지 생각지도 못할 것이다. ㅎㅎㅎㅎㅎ

제천에 불고기 맛집이 있다고 해서 싸용집에 찾아갔다.

시골 마을이라 참 조용해서 이런 곳에 맛집이 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쌍용집에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를 보는 순간 걱정이 없어졌다.

2층 단독주택 같은 곳이다.

들어가는 순간 많은 사람들에 놀랐다.

이 마을 사람들은 여기서 식사하시나 보다 했다.

관광객보다는 마을 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리고 사장님이 정말 오래 장사를 하신 것 같다.

찾아오시는 분마다 인사를 하고 15년전 단골인데 아직도 정정하시다며 담소를 나누신다.

아참 그리고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연세가 많은시다.

불고기 2인분을 주문했다.

모든 재료가 국산이다.

불고기의 양도 많고 신선해보인다.

사장님께서 이 국물통을 들고 오셔서 불판에 부어주신다.

멸치국물처럼 삼삼한 간의 국물이다.

불고기를 구우면서 개인 취향에 맞게 더 부어주면서 구워먹으면 된다.

이 쌍용집은 밑반찬이 예술이였다.

정말 할머니 손맛이라면 이런걸까?

하나같이 신선한 재료에 깊은 감칠맛에 손과 입이 바빠지게 만드는 마법의 반찬이다.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다.

그런데 나중에 오신 손님은 반찬이 다 떨어져 리필을 하지 못하셨다.

이 집 반찬을 먹어보면 백반이 먹고 싶어진다.

백반에는 더욱 많은 종류의 반찬이 나온다고 한다.

불고기도 맛있지만 저 불고기 국물도 참 맛있다.

밥에 비벼 먹으면 꿀맛이지요!!!

재료가 얼마나 신선한지 마늘 하나 까지 맛있었다.

남편과 제천에 정말 인생 맛집을 찾았다며 뿌듯해했다.

 

그리고 한반도 마을 구경하러 갔다.

바로 나올 줄 알았는데

산으로 나 있는 산책길을 걸어야 했다.

아까 먹었던 불고기를 소화기키면서 걸어본다.

드디어 교과서에서 구경만 했던 한반도 마을이다~~~~~

하지만 이날 너무 더워서 구경은 짧게 하고 얼른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