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동 카페거리를 처음 갔을 때 왠지 랜드마크 같은 곳이 있다. 5년 전 나에게 그곳은 곤트라쉐리에였다. 날씨가 따뜻한 날이면 야외 테이블에 사람들이 가득 차서 강아지들 데리고 브런치를 먹는 모습이 이국적이고 보기 좋았다. 나도 짱짱이 데리고 주말이면 자주 가서 브런치룰 먹곤 했다. 적당한 가격에 커피가 아주 맛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터지고 근처 멋진 브런치 가게가 생기면서 한 동안 안 갔다 최근에 한 번 가보고 한적한 곤트라를 보고 조금 놀랐다.
정자동 곤트라쉐리에를 가려면 엠코헤리츠 4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가깝다. 그리고 주차 자리가 없으면 다른 엠코헤리츠 주차장을 이용해도 주차지원이 가능하고 주말에는 주차가 무료이다.
다른 브런치 카페도 많이 가보았지만 나는 곤트라쉐리에 브런치를 가징 좋아한다. 샐러드도 풍성하고 크루아상도 바삭하고 안에 햄과 치즈 양상추의 양도 딱 적당하다. 그리고 우유양을 적게 해서 라떼를 주문하면 플랫화이트 느낌 나는 라떼를 마실 수 있다. 다 먹으면 배도 적당히 부르고 기분이 좋아진다. 가본에 충실한 심플한 곤트라쉐리에 브런치가 참 좋다.
주스, 소금빵, 크루아상 브런치에 라떼 추가하면 23500원이다. 가격도 괜찮은 편이다.
예전에는 자리 잡기 힘들었는데 요즘 주변에 맛집이 많이 생기다 보니 썰렁한 모습을 보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