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짱이 테어나길 기다리며 첫눈 오는 날 남편과 함께 좋아하는 단팥죽을 먹으러 외출했다.

고마운 탐편이 집에만 있는 나를 위해 근처에 맛있는 단팥죽 파는 곳이 있다고 소개해주었다.

써니앤스노우맨이라는 카페인데 정자동 인근에서 단팥죽이 꽤 맛있다고 입소문이 나있다고 한다.

집에 나와서 조심스럽게 뒤뚱뒤뚱 걸어서 찾아간 카페 써니앤스노우맨!!

평소에 그냥 지나치면 단팥죽 맛집일거라고 알 수 없을 것 같았다.

일요일 오후라 한적한게 처음에 문을 닫은지 알았다.

써니앤스노우맨은 여름에 팥빙수가 인기 메뉴인것 같다.

국산팥을 직접 거래하는 곳인가보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으니 더욱 믿음이 간다. ㅎㅎㅎㅎㅎ

요즘 소화가 너무 안되서 에스프레소 한잔과 단팥죽을 주문했다.

써니앤스노우맨에서는 직접 만든 차를 판매한다.

뱅쇼의 맛이 너무 궁금했는데 임신했기 때문에 알콜은 포기한다. ㅎㅎㅎㅎㅎ

향기로운 차와 함께 나온 단팥죽이다.

알갱이가 살아있는 팥죽이 아니라 입자가 고운 팥죽이다.

밤과 계피, 그리고 떡이 보인다.

떠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

팥 특유의 쓴맛도 없고 부드럽고 달콤한 것이 겨울에 먹기 최고인 디저트이다.

단점이 있다면 양이 너무 적었다. ㅠㅠ

기대하지 않고 주문한 에스프레소 한잔!! 하지만 기대 이상 그레잇!!

커피도 맛있었다.

종종 기분 전환하러 자주 올것 같은 카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