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짱짱이의 기침 소리가 만만치 않았다. 감기가 안 떨어졌구나 싶었다. 이미 저번 주부터 가정보육을 했고 거의 다 나아갈 무렵이었는데 다시 시작된 기침에 막막했다. 그래서 가정보육을 하되 날 위해 뭘 받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그럼 아침 하기 싫으니까 브런치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갔던 곳은 싫고 핫한 리츠 다이너에 평소에는 대기가 길다고 하니 평일 아침에 가면 대기 없이 먹을 수 있겠네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만화에 빠져 있는 짱짱이를 다그치며 갑동이와 함께 10시에 출발했다.

정자동 엠코헤리츠 상가에 위치한 리츠다이너

평소에 자주 다니는 길가에 위치한 리츠 다이너에 도착했다. 이미 평일 오전 10시 30분 정도였는데도 실내는 만석이였다. 다행히 날씨가 춥지 않아 아이들과 바깥에 앉아 먹기로 했다.

웨이팅이 많은 편인가보다

저 버거를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다.

식사 메뉴

바깥에 자리 잡고 메뉴판 정독한다. 아이들 때문에 빠른 판단과 선택을 해야 했다. 그럼 뭐 맨 위에 있는 것 두 개가 제일 유명한 거겠지 싶어 주뭄햤다. 프레이트를 주문하면 커피 2천 원 할인이 되고 다른 음료는 할인이 안된다. ㅠㅠ 그래서 커피 한잔 추가하고 히츠 에이드를 아이들을 위해 주문했다.

음료 메뉴
리츠에이드

영롱한 리츠 에이드에 짱짱이와 갑동이는 흥분했다. 둘이 나눠서 음식 나오기 전에 원샷했다. ㅋㅋㅋㅋㅋ 오렌지의 식감이 느껴지는 것을 보니 직접 갈아서 주나 싶기도 했다.

리츠아보카도 플레터

일단 처음 빵과 아보카도를 함께 먹는데 뭔가 새로운 맛이 나서 살펴보니 매운 향신료가 뿌려져 있었다. 독특한 맛을 내게 하는 포인트인 것 같다. 예전에 샌프란시스코에고 브런치를 먹었을 때 이렇게 아보카도에 매운 향신료를 얹어서 참 맛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시금치 요리도 인상 깊었다. 참 뭐라고 해야 할 까 시금치 들깨나물 서양식 해석이라고 할까.

프렌치 토스트 플레터

빵을 좋아하는 두 딸을 위해 햄버거 대시 토스트를 주문했다. 두툼 부드럽고 달콤한 토스트였고 소시지가 잘 구워졌다.

비주얼적으로 상당히 맛있어 보인다. 재료가 신선하다. 그리고 다른 브런치보다 약간 더 세심함이 느껴진다. 정도였고 아주 아주 특별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그래도 브런치 하면 기본적이지만 또 그것을 충실히 따르는 이런 요리가 정말 맛난 브런치 아니겠습니까.!!!
프렌치토스트플래터, 아보카도플래터, 리츠에이드, 아메리카노 이렇게 주문해서 44300원이다.
이상 두 딸과 정신없이 손으로 마구 먹었던 정자동 브런치 핫플 리츠 다이너 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