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친정 내려가는 길 식사를 하기 위해 고속 도록 근처에 있는 음식점을 검색했다. 둘째가 소고기 국밥을 좋아하기 때문에 국밥집을 검색했다. 남편이 창원 가는 길 중간쯤 괴산에 영호국밥집을 검색해서 도차했다. 신기한 것이 저번 친정 가는 길에도 들렀는데 휴무여서 못 갔던 식당이었다.
우와 이런 우연이….
도로 한가운데 가정집처럼 생긴 영호소머리국밥집이다. 처음에 주차했을 때는 오늘도 휴무인 줄 알았는데 창가를 보니 운영하는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으로 들어갔다.
일단 식당 내부가 너무 깔끔했다. 그리고 단연코 막어보았던 소머리국밥 중에 최고로 맛있었다. 고기도 많고 국에서 잡내도 안 나고 담백했다. 고기 찍어먹는 소스도 참 맛깔났다. 내어주는 오이고추도 너무 아삭하고 신선했다. 김치도 맛있었다. 아이들도 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니 맛있다며 한 그릇 뚝딱 비웠다. 정말 맛집이었다. 또한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화장실은 얼마나 깨끗한지 정말 놀라웠다.
우린 웬만하면 갔던 곳 잘 안 가는 데 돌아오는 길에도 들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