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분당으로 가는 날이다. 아빠가 먹고 싶은 거 이야기하라고 해서 회를 먹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원래는 어시장에 파도횟집을 가려고 했는데 이미 만석이라 엄마 잘 아는 용마횟집을 가기로 했다. 넓은 주차장에 꽤 큰 식당이다.
키즈룸이 있다면 아이들과 온 집은 대환영일 것이다. 우리 꼬맹이들도 신나서 키즈룸에 들어갔다. 하지만 조금 작아서 그런지 흥미가 빨리 떨어졌다.
굴이 엄청 싱싱했다. 그리고 낙지 탕탕이가 살아있어서 인상 깊다. 밑반찬들이 아주 다양하게 나오는 횟집은 아니지만 굴과 낙지 탕탕이 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웠다.
회를 먹는다고 미역국은 먹지 못했다. 아이들이 먹기에는 참 좋을 것 같다.
아빠가 다양한 회를 주문하셨고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 나는 초밥집도 좋아하지만 초밥집은 배가 너무 부른데 이런 횟집은 회만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한다. 회가 정말 싱싱했다.
매운탕은 회 주문하면 8천 원을 내고 제공받는다. 밥이랑 먹으니 마무리로 깔끔하다.
회 큰 거 두 접시, 음료수 2개, 매실주 하나 시키고 매운탕까지 먹었다.
다 먹고 나오니 5인 성인에 아이 둘 합쳐서 22만 원 정도 나온 것 같다.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