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수요일 오전에 진주에 옥금여사님과 함께 왔다가

백종원 3대천황에 소개된 진주육회비빔밥 맛집에 방문하기로 했다.

차를 가지고 가면 항상 고민되는 것이 주차문제이다.

그래서 먼저 식당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전용 주차장이 있다고 한다.

식당 앞으로 오면 안내해주겠다고 한다.

이곳이 천황식당 전용 주창장인 오곡 주차장입니다.

여기에 주차하고 걸어서 천황식당까지 가면 되는데 식사 후에 식당에서 주차증을 받아서 제출하면 됩니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천황식당이 보입니다.

메뉴판이 이렇게 액자에 작게 걸려 있어서 잘 안보입니다.

자리에 착석하니 먼저 비빔밥 2개 드릴까요?라고 여쭤보십니다.

3대천황에 나왔던 사진도 나옵니다.

사진 속에 사장님이 카운터에서 계산해주셨네요.

점심 시간이라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대기 없이 바로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ㅎㅎ

물은 시원한 결명자차를 주십니다.

어릴 적에 할머니께서 우려주셨던 결명자 차를 마시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저희는 불고기 하나와 비빔밥 2개를 주문했습니다.

불고기가 먼저 나왔습니다.

한우 숯불 불고기였습니다.

2만원 치고는 양이 굉장히 작은 듯합니다.

손바닥만한 양입니다. ㅠㅠ

맛은 달콤한 양념에 불향이 살짝 나는데

아주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육회비빔밥입니다.

나물이 너무 없나 싶다가도 비비다 보니 꽤 많은 나물을 발견합니다.

스삭스삭 비비는데 전에 방송에서 보니 맛의 비결이 말린 홍합이나 해산물을 찌고 다져서 감칠맛을 낸다고 하는데

듬성듬성 그것으로 추정되는 것이 보였습니다. ^^;;;

비벼서 한입 하니 제사나물밥과 비슷했습니다.

나물이 부드러웠고 간이 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나물밥이 훠얼씬 맛납니다.

그리고 비빔밥과 함께 나오는 선지국입니다.

휘휘 저어보면 선지가 보입니다.

뜨근한 국물과 부드러운 비빔밥이 점심으로 먹기에는 부담 없고 좋습니다.

그외에 반찬입니다.

오징어채인데 얇은 오징어채를 안좋아해서 패스했습니다.

깍두기는 쏘쏘

개인적으로 마늘이 맛있습니다.

ㅎㅎㅎ 한국인의 입맛입니다.

시원한 동치미도 좋습니다.

김치도 맛있었습니다.

이상 진주 육회 비빔밥 맛집 천황식당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