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직장동료가 브라질에 출장 갔다가 선물로 사온 후안발데스 커피를 남편이 마셔보고는 이렇게 부드러운 인스턴트 커피는 마셔보지 못했다며 말했다.

커피 덕후인 나는 남편에게 어떻게 맛있는 것을 혼자 먹을 수 있냐며 사달라고 졸랐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구하기가 힘들었다.

구매를 할 수 있다고 해도 배송료가 붙기 때문에 가격이 3배는 비싸졌다.

그래서 포기하고 있다가 미국에 있는 동생이 한국에 올 때 사오라고 했다.

미국은 한국에 비해 배송료가 싸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살 수 있었다.

초코렛향, 바닐라향, 골롬비아향, 그리고 디카페인으로 4병을 주문했다.

아래는 후안발데스 커피 싸이트에서 직접 검색해서 동생에서 부탁했던 커피 종류와 가격이다.



한병에 약 만원?정도였던 것 같다.

처음으로 오픈했던 것은 초코렛향이였다.

옥금여사님이 마셔보더니 느끼하단다.

그래서 그건 서울 우리집에 모셔두고 가끔 먹고 있다.

바닐라는 괜찮았고

가장 맛있었던 것은 아래 콜롬비아였다.

부드러우면서도 커피 씁쓸한 향이 조화를 이루는 맛이였다.

특히 그냥 먹어도 좋지만 우유와 함께 라뗴로 먹어도 괜찮다.

 

임신하고 커피를 끊어야겠다고 했지만

도저히 끊을 수 없고

아침에 커피한수푼에 우유를 타 먹는데 너무 좋다. ㅎㅎㅎㅎㅎㅎ

짱짱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참아서 스트레스 쌓이는 것보다는 마시며 즐거운 것이 나을 것 같다.

처음에는 따뜻한 물에 녹여서 라뗴를 만들고 얼음을 넣었지만 귀챊아서 요즘은 그냥 찬물에 커피를 넣고 저어서 마신다.

그래도 인스턴트라 꽤 잘 녹는다.

적당하게 진할 때 우유를 넣어서 쉬원한 라떼로 올 여름을 잘 버텼다.

ㅎㅎㅎㅎㅎ

이거 다 먹고 남은 병이 디카페인인데

임신을 대비해서 한병을 주문했는데 처음 먹어도 디카페인은 내 입맛에 아니였다.

역시 커피는 적당한 카페인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진리인가 보다.

이상 후안발데스 인스턴트 커피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