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으로 몸과 마음이 지칠 때 태교 여행가는 친구들이 엄청 부러웠다.
출산 전 예비 엄마에게 주는 충전의 기회라고, 곧 다가올 육아전쟁을 앞두고 남편이 주는 위안이라고 할까?
그래서 나도 임신하면 꼭 태교여행을 가리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짱짱이를 가지고 가장 먼저 한 일이 남편과 태교여행을 계획하는 것이였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비행시간이 짧은 동남아와 괌은 8,9월이 우기인 것을 알고 포기하고
유럽은 임산부가 여행하기에는 스캐쥴이 빡빡할 것 같아 포기했다.
우연히 발리가 8,9월이 날씨가 가장 좋을 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비행기 항공편을 알아보게 되었다.
대만 중화항공권을 이용하여 대만을 경유하면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고 해서 대만 1일, 발리 6일, 그리고 다시 대만 1일 동안 여행하기로 했다.
경유하는 대신 비지니스석을 태워주겠다고 했다.
특히 대만중화항공 스마티움 비지니스석을 타게 되었는데 여행가기 전에 사진으로 보니 좌석이 편해보여 비행기 공포증이 있는 내도 편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임신하고 왠 호사를 누릴까? 이것이 다 짱짱이 덕이라고 생각한다.
고마워 짱짱아!!!
하지만 비행기와 호텔을 다 결재하고 알고 난 것이 그 무서운 지카 바이러스였다.
발리는 지카 바이러스 위험국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특히 임산부는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단다. ㅠㅠ
이미 사전 결재를 해버린 터라 취고하면 그대로 여행비를 날리게 되었다.
그리고 산부인과 의사선생님께 여쭤보니
아니나 다를까 지카바이러스 이야기를 하신다.
최대한 조심하기로 하고 가라고 하신다.
고민고민하고 있다가 뭐 호텔에서 쉬고 최대한 움직임을 줄이자고 약속하며
한살림 모기기피제를 사서 여행준비를 한다.
인천 공항으로 가는 길, 공항버스를 이용할 까 자가용을 이용할 까 고민하다가
친환경차는 추자비가 할인되기 떄문에 이래저래 통행료랑 함쳐 계산하니 몇만원 차이길래 자가용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날씨가 화창한 것이 기분까지 좋아지는 날이였다.
여행은 공항까지 가는 길이 언제나 설레인다.
이번에는 하나 크로스마일 카드를 이용해 인천공항 발렛파킹 써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여객터미널에 가면 발렛파킹 써비스 센터가 있다.
발렛파킹해주시는 분이 나와서 안내해주신다.
우선 차를 살펴서 흠이 난 곳을 체크하고 아래와 같은 표를 주신다.
그러면 알아서 주차해주시고 도착날 아래에 표시된 주차된 장소에 가서 차를 찾으면 된다.
ㅇㅎㅎㅎㅎ
정말 요긴한 크로스마일카드여....
차를 찾으러 갈 때는 인도장으로 가면 됩니다.
다음은 또 하나크로스마일 카드로 이용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무료 커피이다.
공항 면세점에 위치한 커피앤웍스에서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아메리카노는 양이 많아서 에스프레소를 먹기로 했다.
에스프레소 주문하고 휘핑크림 추가비용 700원을 지불하고
내맘대로 에스크레소 꼼파냐를 주문해서 마셨다.
그리고 마시는 동안 남편이 롯데면세점 인도장에 가서 쇼핑한 것을 가지고 왔다.
인도장에 받으려고 대기하는 사람이 엄청 많기 때문에 번호표를 받고 함께 커피를 마시고 찾으러 가면 시간이 딱 맞다.
하나크로스마일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인천공항 뜰반상에서 한식을 무료로 먹을 수 있고 마티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지만
우리는 배가 너무 비지니스 라운지를 이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다른 혜택은 포기했다.
그리고 이제 비지니스 라운지에 가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