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가면 부모님이 뭐 먹고 싶냐고 할 때마다 항상 회나 초밥을 먹고 싶다고 한다. 바닷가 근처가 친정이라 친정집 근처에 해산물 맛집이 많다. 하지만 요즘 아빠가 추천하는 집은 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구을비이다. 만 친척이 운영하는 가게로 몇 번 가봤는데 가성비도 좋고 코스도 알차고 경기도에서는 볼 수 없는 해산물을 잔뜩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자리에 앉아서 순서대로 나오는 음식을 먹고 있으면 참 기분아 좋아진다. 코스가 얼마나 많은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첫 번째 회무침은 매콤 달콤해서 입맛을 돋워준다.
아이들이 있을 경우 요긴한 죽이다.
이번에는 상큼한 연어 샐러드이다. 색다른 샐러드 2개를 맛볼 수 있다.
상큼한 바다향기를 머금은 멍게무침. 보통은 그냥 주시는데 구을비에서는 살짝 양념해서 주시니 색다르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다. 생산가스 좋아하는 친구들은 무조건 좋아할 것 같다.
다양한 회가 나온다. 싱싱하고 맛있다.
추억의 개불을 맛보았다. 둘째가 개불을 너무 잘 먹어서 놀라웠고 재미있었다.
추억의 딱새우를 먹어본다. 먹기 좋게 껍질도 다 발라 주신다.
메로구이 하나가 양념이 안돼서 아이들 발라주기 좋았다. 고소하고 맛있었다.
큰 전복을 통째로 주신다. 생각보다 크고 생으로 먹는 것보다 부드럽고 좋았다.
큰 가리비찜도 1인당 2개씩 나온다.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마요소스 탕수육이었다.
구을비가 다른 다찌코스와 구분되는 것이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과 다양한 조리법 그리고 이 육회다. 엄청 고소하고 부드럽다.
우동면도 쫄깃하다.
항상 갈 때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다. 그런데 먹어보면 요리 하나 허투루 내놓는 것이 없이 정성스럽다. 보는 즐거운 맛보는 즐거움 더불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통영 구을비 와아~~~ 전 추천한다.
아참 주차는 전용 주차장이 가게 뒤편에 있느니 문의하고 주차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