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5시간 비행기를 타고 발리에 도착했다.
발리에서 호텔을 옯기는 일정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리 부부의 이번 여행 컨셉이였다.
첫시작을 우붓 코마네카 비스마에서 3박을 하기로 했다.
발리 여행을 계획하던 중 남편의 지인이 신혼여행으로 발리를 다녀왔는데 우붓이 가장 좋았다고 해서 급 계획을 수정해서
섬에서 묵는 일정이랑 기타 일정을 빼버리고 우붓에서의 일정을 늘렸다.
호텔에 문의해서 공항에서 호텔까지 픽업하는 택시를 미리 예약했다.
여행 준비를 하지 않아 공항에 내리자 마자 공항 ATM에서 발리돈을 인출하고 택시 기사님을 찾아보았다.
다행히 우리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계신 기사님을 만나 편안하게 우붓까지 갈 수 있었다.
우붓까지는 2시간 정도 걸렸고 주변 경관을 구경하면 쾌적한 택시를 타고 코마네카 비스마까지 갔다.
우붓은 발리섬에서 내륙에 위치하고 있다.
공항을 지나 한참 달리다보면 시골 같은 풍경이 보이다가. 우붓에 가까워지면 다시 관광지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하지만 코마네카 비스마 리조트는 우붓 시내에서 좀 벗어난 한적한 시골길에 위치하고 있다.
무척 조용한 느낌이였다.
정글 속에 있는 듯한 수영장이 여기서 가장 좋았다.
늘 사람이 없어 조용하게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수영장이다.
도착하면 로비나 방이나 곳곳에 이런 무료 비스켓이 놓여있다.
그리고 발리 호텔은 어딜가나 왤컴드링크를 주는 듯하다.
너무 달아서 패스했다.
배정받은 방이 꽤 컸다.
무료 모자가 있다. 수영할 때 요긴하게 썼다.
테라스가 멋지게 꾸며져 있다.
모기에 대한 공포만 없었으면 여기서 꽤 잘 놀았을 텐데, 일단 발리에 도착하자 모기에 물릴까봐 노심초사했다.
ㅎㅎㅎㅎㅎㅎㅎ
하지만 생각보다 모기가 많이 없다.
모기 기피제가 코마네카 비스마에 비취되어 있어 구지 한국에서 구하여 가지 않아도 될듯했다.
아무튼 나갈때 마다 썬크림 빼고 벌레퇴치제를 온몽에 뿌리고 다녔다.
발리 마지막날에 긴장이 풀려서 안뿌리고 다녔더니 다리에 한번 물렸다.
오히려 발리 보다 대만에 모기가 많은 듯하다.
조심만 하면 끝까지 모기에 안물렸을 텐데 아슀다.
방에 무료로 제공되는 과일들, 하나는 덜익은 귤과 오렌지 사이의 과일이고 하나는 처음 먹어보는 과일이였다.
호기심이 하나 먹어보았다. 엹은 새콤함과 단맛이 나는 희안한 과일이였다.
밖에 나가보니 길거리에서도 꽤 팔던데 이름은 모르겠다.
방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이 욕조였다.
욕조가 넓어서 반신욕하기에 좋다.
특히 거품제와 아로마소금이 제공되기 때문에
매일 빠지지 않고 반신욕을 즐겼다.
여기는 방을 나가기만 하면 방청소를 해주시고 수건을 새걸로 바꾸어 주신다.
정말 어떻게 나가는지 알고 금방 들어와서 써비스를 해주시는 써비스는 최고였다.
호텔에 도착하자 애프터눈티가 제공된다.
주고 발리 전통 디저트 위주로 만들어 주시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떡과 튀김이다.
과일이 좋은데 너무 탄수화물 위주로만 주니 목이 메인다.
티와 커피도 무료로 제공되는데 그리 맛있지는 않다.
그래서 첫날 먹어보고 다음날부터는 먹지 않았다.
다음날 조식을 먹었다.
조식은 3가지 종류가 있는데 매일 종류가 달라지는 것 같았다.
오늘은 조식1인데 아래의 메뉴에서 원하는 것을 고르면 만들어서 가져다 주신다.
역시 과일요그르트와 여러 종류의 과일이 가장 만족스럽다.
수제잼을 곁들인 빵도 괜찮았다.
아래는 3일 동안 주문해서 먹었던 조식들이였다.
마지막날은 렝봉안 섬 투어가 있어서 아침 일찍 나가야 하기 때문에 미리 6시 30분에 원하는 조식을 방에 달라고 부탁했다.
첫날 코마네카 비스마의 조식을 먹을 때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지만
계속 먹다보면 깨닿게 된다.
코마네카 비스마의 음식은 맛이 없다.
저녁에 스테이크와 샐로는 룸써비스와 시켜 먹었는데 역시 음.... 이런 느낌이였다.
나중에 스니먁에 가서 음식들을 먹으면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맨마지막에 먹은 샌드위치는 정말 ㅠㅠ 맛없었다.
음식이 맛이 없다는 것 빼고는 새로운 느낌의 정글속의 리조트를 경험해보는 좋은 시간였다.
모기와 벌레도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