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의 하루 그리고 허락된 귀한 한끼를 무엇을 먹을까 고민 고민했다.
여행가기 전에 집에서 대만 맛집을 요리조리 검색해보고 먹고 싶은 것 리스트를 죽 나열했던 나였지만
막상 여행 오니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퉁퉁 붓고
입맛은 없고 힘들어서
그냥 최대한 매콤하고 짭쪼름한 음식이 먹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사천음식점 진천미를 찾아갔다.
숙소에 가까워서 선택한 식당이기도 했다.
골목에 들어가면 진천미가 있는데 같은 이름의 식당이 마주보고 있다.
하나는 분점이라고 하니 아무곳이나 들어가면 된다.
가보니 한국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리고 현지인들도 있었다.
들어가자 차를 내어주신다.
메인 요리를 3개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쟁반에 밑반찬을 들고 우리 테이블에 오신다.
무료라고 물어보니 하접시당 가격이 한화 가격으로 1500원 정도라고 한다.
한국 밑반찬처럼 멸치볶음, 오이볶음 등 낮익은 요리들이다.
오이 볶음을 맛보았다.
짭조름하니 간이 알맞았다.
요리 주문은 메뉴판에 사진이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
첫번째 요리는 밥과 부추볶음이다.
대만 여행 블로그에서 많이 봤던 요리였다.
밥에 비벼 먹으니 알싸하니 맛있었다.
찹쌀 누릉지 튀김과 새우요리, 찹쌀누릉지 튀김이 맛있었다.
조금 단맛이 강했다.
약간 초딩스러운 맛이라고 할까?
마지막 요리인 연두부 튀김이 나왔다.
식감이 부들부들한게 처음 먹어보는 식감인데
남편은 계속 먹으니 조금 느끼하다고 한다.
그래서 나머지는 내가 싹싹 긁어 먹었다.
배부르게 먹고 근처 신광 미츠코시 백화점에 갔다가 블랙밀크티로 유명한 천수당과 철판 요리집을 발견해서
발리에서 돌아오는 길는 백화점에서 먹기로 했다.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MEITO백화점 식당가를 발견하고는 정말 현지인들이 가는 맛집들은 이런 곳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사람들도 엄청 많고 음식들도 다 먹음직스러웠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 백화점 식당코너는 왠만하면 맛있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니 대만 여행 간다면 블로그들이 추천하는 곳 말고 백화점 식당가를 찾아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