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회식때 민어회와 민어탕을 먹고 와서는 꼭 한번 먹어야 하는 여름 보양식이 민어탕이라고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민어회를 먹지 못하기 때문에 민어탕만 따로 파는 곳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였습니다.

여차저차 찾은 민어요리 전문점이 송파에 있다길래 지난 토요일 저녁에 찾아갔습니다.

바로 해선민어마을입니다.

식당 앞에 주차공간이 2대 정도 되고 식당 옆에 따로 주차장이 있어 주차는 편리합니다.

작고 아담한 식당입니다.

들어가 보시면 참 깔끔하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해선민어마을 민어탕을 먹고 나서 든 생각인데 점심메뉴도 참 맛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민어탕을 지리로 시켰습니다.

남편 말로는 민어가 너무 깊고 진한 맛을 내기 때문에 민어탕을 구지 매운탕으로 먹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ㅎㅎㅎㅎ

여름이 제철인 민어라서 더욱 기대되는 맛입니다.

옛날에 양반들이 여름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다는 것이 민어탕이라고 합니다.

기본 반찬이 나왔습니다.

기본 반찬만 맛보아도 이집이 맛집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민어탕이 나오기 전에 반찬을 리핋해서 먹었습니다. ㅎㅎㅎㅎ

민어탕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가게에 민어가 큰 것이 들어왔다며 민어탕이 맛있을 거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정말 큰 민어였나봅니다.

뼈가 엄청 크고 고기도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국물을 먹어보았는데

왜 보양식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정말 진하고 깔끔한 맛이 따로 간을 하지 않았는데도 깊은 맛이 났습니다.

민어탕은 끊일수록 뽀얀 국물이 우러나오는 것이 보양식이 따로 없습니다.

다 먹고 나면 후식으로 오렌지를 주셨습니다.

둘이서 국물까지 싹싹 비었습니다.

그날 저는 민어탕을 먹어서 그런지 밤에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기운이 넘쳐나나봅니다. ^^

이 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한 번 더 먹기로 약속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이상 민어요리 전문점 해선의 민어탕 후기였습니다.

오늘은 금요일 점심으로 송파 방이동 맛집 킨쇼에 가기로 했다.

왜냐하면 남편이 휴가를 냈기 때문에 점심정식을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떄문이다.

워커힐 출신 주방장님이 운영하셔서 그런지 인테리어와 음악, 그리고 세팅, 써비스가 모두 세련되고 만족스럽다.

킨쇼는 2012년 결혼 전에 남편이 내 생일날 처음으로 데려가줬는데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던 식당이라 그 뒤로 3~4번 방문했다가 한동안 안간 곳이다.

왜냐하면 연속으로 가니 같은 코스가 살짝 지겨워지기 때문이다.

저녁 정식은 1인분에 6만원 정도인데 점심정식은 2만7천원이다.

신난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 떄문에 방에 이미 세팅되어진 모습입니다.

정말 아기자기합니다.

여기 그릇이 너무 너무 이쁩니다.  특히 저는 꽃병 주둥이가 휘어진게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하나씩 요리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우리 부부는 밥 먹을 때 말이 없습니다.

그냥 묵묵히 속도에 맞춰 먹는 소리 밖에 안들이지요.

채소와 생선이 어워진 냉채였습니다. 새콤한 맛이 입맛을 돋우어 주었지요.

이것이 참 인상 깊은 요리였는데요. 수박 같이 색감이 이쁜데, 도대체 뭐로 만들었는지 상상이 안가는 맛입니다.

아싹아싹 식감이 너무 재미있고 향도 독특했습니다.

다음으로 계란찜!! 최고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맛!!

그리고 회가 나왔는데요. 점심정식이라 회가 별로 안나올 줄 알았는데

푸짐한 양에 놀랍니다. 그리고 이떄부터 슬슬 배가 불러 오지요.

안돼!! 정신차려!!

처음 킨쇼에 왔을 때 주방장님꼐서 회를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셨습니다.

회에다 새싹과 와사비를 올리고 회로 감싼다음 간장을 찍어먹는다.

이렇게 먹으면 회맛, 와사비 맛, 간장 맛을 입안에서 또렷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좀 더 깔끔한 맛이라고 할까요. ㅎㅎㅎㅎ

요건 뭐지 몰라 물어봤더니 대왕오징어라고 합니다. 오징어 식감이 좋네요.

그리고 마지막은 참치회입니다. 아마도 맛이 가장 진하니깐 마지막에 먹어야 하나봐요.

남편은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너무 진해서 조금 참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맛이였습니다. ㅎㅎㅎㅎ

다음으로 초밥이 나오고

다음으로 면 요리가 나오고

무슨 구이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납니다. 생선구이 껍질이 기가 막히게 맛있네요.

다음으로 튀김이 나옵니다.

요것도 튀김인 줄 알고 먹을 뻔했지요.

다음으로 식사를 선택하게 됩니다. 저는 알밥, 남편은 우동을 시켰지요.

알밥도 맛있었지만 된장국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무슨 향인지 모르겠는데 된장에 더해진 독특한 향이 특별한 된장국으로 만들어주네요.

우동 국물의 깊은 맛!!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

두부푸딩 같기도 하고, 상콤하게 마무리합니다.

다 먹고 배를 통통 부드리며 스타필드에 테슬라 매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스타필드 지하 주차장에서 배가 너무 불러 1시간 반을 자고 겨우 몸을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ㅇㅎㅎㅎㅎㅎ

아참 킨쇼는 발렛을 해주구요 천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