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헤어롤 비달사순 여행용 헤어롤 세팅기

비달사순 헤어롤과 나는 20대 시절을 함께 보낸 절친사이다.






왜냐하면 나는 머리숱이 없고 머리카락이 힘이 없이 쳐지는 편이기 때문에 머리길이가 턱 밑으로 내려가기만 하면

아주 불쌍해보인다.

 그래서 친정집 자매방에는 항상 비달사순 헤어롤 세팅기가 있었다.

아래와 같이 엄청난 크기의 무기 같은 세팅기가

가늘고 힘 없는 모발을 지탱시켜주었다.

그러다가 타지에 있는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면서 좀더 간편한 헤어롤을 찾아다

여행용 헤어롤을 발견하게 되었다.


가방 속에 쏙 들어간다.


유레카!!


그래서 만난 우리의 인연은 12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ㅎㅎㅎㅎ

보라 푸석 푸석한 머릿결을....

이제 본격 외출 준비를 하기로 한다 .

서랍장을 열면 널부러저 있는 롤친구들,

코드를 꼽고 3분 정도 기다리면 따뜻해진다.


난 머릿숱이 없어서 롤을 8개 정도만 말아주면 된다.

머릿숱이 많은 사람은 제일 윗부분 머리를 집게로 집어 고정하고 아래서 부터 말아 올라가면 된다.

5개만 충전 되기 때문에 난 5개만 사용한다.

윗부분 5개를 말고 3분 정도 후에 푼다음

남은 머리를 잔열을 이용하여 말아준다.

잔열만 있어도 잘 말린다.

자칫 너무 뜨거운 열을 사용하면 머릿결이 엉망이 되기 때문에 미열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정말 드라마틱하게 컬이 말아지고 머릿결도 정리된다.

다 만 후에 시간이 지날 수록 컬이 자연스러워진다.

자연스러운 컬을 원한다면 큰 롤을 좀더 발랄한 컬을 원한다면 작은 롤을 사용하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컬이 풀리면서 더 자연스럽다.


자 그럼 외출해볼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단 헤어롤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머릿결이 빨린 손상된다.

나중에 미용실가서 미용실 언니에게 야단 맞을 준비하고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