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금여사님이 이번 2월에 북해도 삿포로에 3박 4일 다녀온 뒤 택배 상자에 소중히 포장한 삿포르 선물을 보내주셨다. 우리도 불과 한 달 전에 다녀왔지만 선물은 사지 않았다. 이유는 가성비를 따지니 그냥 한국에서 사지, 또는 한국 제품이랑 별 차이 나겠나 싶은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막상 일본느낌 물씬 나는 아기자기하게 포장된 선물들을 받으니 이색적이고 감사한 마음이 컸다.
육화정 모나카와 딸기 초콜릿
육화정 모나카를 본 순간 패키지를 보며 아게 뭐지? 이게 멀까? 궁금하다는 생각이 든다.
검색해 보니 육화정은 삿포르에서 꽤 유명한 과자점인 갓 같다. 옥금 여사님은 면세점에서 샀다고 하셨다.
모나카였다. 일본 하면 모나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에이~~~모나카쟎아 하지만 먹고 나선 역시 모나카!! 이렇게 된다. ㅋㅋㅋㅋㅋ 두 가지 맛이 있는데 팥앙꼬에 찹쌀떡이 들어간 것 하나랑 그냥 흰 거피소가 들어간 것이 있다. 일단 아이들은 맛없다 했지만 당 떨어진 할매인 나는 엄청 맛있게 먹었다. 달긴 엄청 달지만 고급진 단맛과 힘 떨어질 때 막으면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이다.
육화정 딸기 초콜릿
두 가지 맛이 있는데 하나는 치즈맛이 강한 화이트 초코 하나는 그냥 초코다. 먹어본 결과 그냥 딸기 초코가 더 맛나다. 하연 건 달기만 달고 조금 느끼했다.
마유크림
삿포로에 마유크림이 유명한가 보다. 엄청 많이 판다고 한다. 나는 참존 마유크림을 참 좋아하기 때문에 일본 마유크림고 잘 맞을 것이다. 일단 손에 발라봤더니 아주 쫀쫀하고 촉촉하다. 짱짱이가 피부가 거칠어 따갑다던 곳에 발라줬더니 괜찮아졌다고 했다. 효과 좋은 마유크림.
나이 드니 발각질이 많이 생긴다. 옥금 여사가 써보니 너무 좋다고 사 오셨다는 데 아직 써보진 않았다.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며 하나씩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작은 알 하나가 쿨내 엄청 발휘한다. 한국에서도 직구로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인기템인 것 같다.
삿포르 라벤더 클렌징 젤
라벤더 함유된 각질 제거 필링젤이다. 일본이 필링제는 확실히 잘 만드는 것 같다. 조금만 써봐도 안다. 한국 필링젤도 많이 써봤지만 확실히 미세한 것까지 다 벗겨주는 시원한 맛은 부족하다. 일본 필링제가 더 좋은 것 같다.
라벤더향이라고는 하지만 인공적인 향이다. 하지만 1분도 안되어 각질이 벗겨지는 매직을 경험해 보니 향 보다는 기능이 우성이지 싶다.
이상 삿포로 북해도에서 온 옥금여사님 선물 개봉기였습니다.!!! 나도 담에 일본 갈 때 기념으로 소소선물을 챙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