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점심 간만에 남편과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맛돌이 남편이 백현동에 있는 스페인요리 전문점 ‘vivi’를 추천해주었다.
주차자리가 좀 부족한데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음식점 근처 주차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발렛에 준하는 서비스를 해주신다.
우린 런차 2인 세트를 주문했다.
런치 2인 메뉴
에피타이저 + 샐러드 + 감바스알하이오 + 파스타 + 선택요리 1 + 디저트 + 음료
그 중 샐러드와 선택요리와 디저트 음료가 선택 가능하다. 우린 푸루타 샐러드와 선택요리는 이베리커 항정살을 주문했다. 점심메뉴에 이베리코 항정살은 없는데 남편이 전에 먹어봤더니 맛있었다고 말하니 사장님이 흔쾌히 바꾸어주셨다.
뱅쇼 느낌나는 음료. 마시는 순간 다채롭고 이색적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어서와 이게 스페인요리 시작이다라고 안내해주는 것 같다.
샐러드 소스를 듬뿍 넣어 섞어 먹는 샐러드. 소스가 상큼하면서도 크리미한게 취향저격이었다.
바게트 빵에 토마토를 올려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를 뿌려 먹는 요리이다.
소빙할 때까지 오일이 지글지글 끓고 있다. 얼마나 새우가 신선하고 탱글탱글한지, 그리고 약간 매운 향이 적당해서 기분 좋은 생 요리이다.
간이 짭조름해사 너무 맛있었단 파스타, 그런데 다른 요일들이 너무 인상 깊어서 기억이 잘 안난다.
두툼한 항정살이 육즙이 많아 씹을 수록 고속하고 기분이 좋다. 남편이 왜 추천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스커피와 카모머일 차를 주문했다. 커피가 커피 전문점만큼 맛있었다. 카페인 때문에 절제하려고 했으나 남편 카피를 다 뺏어 먹었다.
오렌지인자 자모인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하몽이 올려진 과일 디저트가 나왔다.
사장님으 요리에 진심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느껴졌다. 인상깊은 요리는 먹고 나서 몇 일이 지나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법이다. 일주일 지나도 생생하게 가억나느 헤스토랑 vivi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