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의 마지막날 선물로 펑리수를 살까 망고젤리를 살까 고민하다가

이런것들은 한국에서도 쉽게 구해서 먹을 수 있는 것이라 사는 것이 망설여졌다.

그러다가 유스호스텔에서 대만컵라면을 먹어본 남편이 너~~~무 맛있다며 봉지라면으로 사가면 좋아할 것이라고 해서

봉지라면을 8세트 싸서 서울로 돌아왔다.

한국에서는 인터넷 직구가 3봉에 8900원인데

대만에서 3봉에 3천원~6천원 정도이다.

특히 이 만한대찬 라면 기안84가 먹고 극찬을 했다고 맛있을 것 같았다.

아주 짐이 늘었는데 그것이 다 라면이라니....

우리나라는 라면 한세트에 5개 들어있지만

대만 만한대찬 라면은 3개가 한 세트였다.

맛도 다양했는데 칠리, 베리핫칠리, 그리고 고기맛?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이렇게 3가지가 있었다.

골라 드셔보라고 섞어서 사보았다.

지인들에게 선물하니

대만 라면을 선물받았다고 너무 재미있어 하셨다.

꺄르르르~~~~

맛이 취향에 안맞을 수도 있으나 재미로 한 번 드셔보세요 하고 수줍게 권해드렸다.


어느 심심한 주말에 라면이나 먹어볼까하고 만한대찬 라면을 끓여보았다.

라면 끓일 때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파를 준비하고

라면을 뜯어보면 스프가 3종류가 나온다. 면이 얇은 편이기 때문에 스프를 먼저 넣고 면을 넣어 끓여먹으면 된다.

면이 꽤 빨리 익기 때문에 시간 조절을 잘해야한다.

스프를 차례대로 넣어주고

면사리를 넣어준다.

그리고 준비한 대파를 넣어 끓여주면 완성이다.

라면에서는 대만의 특유의 향신료 향이 난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라면이다.

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향만 강하지 맛은 괜찮다.

국물의 맛이 조금 더 진하다고 할까?

대만 여행을 다녀와서 한 봉지정도 맛보는 용으로 사오기 좋은 라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