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오랜만에 외식을 하기로 했다.

요즘 나이가 나이인지라 남편과 나는 외식을 할 때 건강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

일단 나는 조금만 무리하면 소화불량에 걸리고

남편은 조금만 무리하면 역류성식도염에 걸리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얼큰한 국물요리도 참 많이 먹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 먹기가 겁부터 난다.

나약한 집두더지들

정자동 근처에 갈 일이 있어 남편이 추천해준 정자동 미스터 시래기라는 식당에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검색해보니 체인점이다.

점심이여서 점심특선 곤드레양념불고기 2인분을 주문했다.

1인에 16900원이다.

시래기 나물과 쪽파 그리고 버섯과 불고기 가 철판 위에서 맛있게 볶아진다.

반찬도 깔끔하고 건강한 것만 있다.

특히 나는 시래기나물이 가장 맛있었다.

양념장에 찍어먹어도 되니만 불고기 자체적으로도 맛있기 때문에 안찍어먹어도 된다.

열심히 먹고 있으면 사장님께서 밥솥을 들고 오셔서 테이블 바로 앞에서 곤드레 밥을 떠주신다.

곤드레밥에 된장과 간장을 살짝 얹어서 쓱삭쓱삭 비벼 먹으면 맛나다.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지만 소고기와 영양가득 나물들을 실컷 먹는다고 생각하면 그리 나쁜 가격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끼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