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가족모임으로 강일동 근처 등나무집에 매운탕을 먹으러 갔다.

성묘하고 오는 길에 있고 식구들이 꽤 있어 넓은 공간이 있는 장소를 찾다보니

강일동에 매운탕 맛집이 있다고 해서 등나무집에 찾았다.

외딴 곳에 구불구불 들어가면 보이는 간판

이런 곳에 음식점이 있나 싶은데,

주차장이 있긴 한데 좁아서 남자 사장님께서 도와주신다.

입구를 통과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깜짝 놀라는 야외 식당이 펼쳐진다.

어쩜 서울시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놀라면서

여기에 자전거 동호회분들이 많이 오신다고 한다.

그날은 미세먼지가 많아서 방으로 안내 받았는데

방에 횡하니 아무 것도 없다.

가격표도 상도 없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논다.

음식을 주문하면 상에 차려서 상째로 들고 들어오신다.

잡어매운탕을 시킨걸로 기억된다. 어른 4명에 아이 2명, 가격은 66000원이다.

반찬이 하나같이 맛깔스러웠다.

상 가장자리로 같은 반찬을 2세트씩 주신다.

특히 전이 맛있었다.

매운탕 고기의 양도 많고 식감도 부드러웠다.

얼큰한 국물도 마음에 들었다.

넓은 방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