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최근 하남 스타필드에 테슬라 매장이 생겼다니 감회가 새로워요.
2년전 미국 L.A 출장을 갔을 때에 Brea Mall 을 거닐다가 발견한 테슬라 매장!
자연스럽게 제 발은 매장으로 향했었죠.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에 테슬라를 타 본 사람이 많이 없었던 시기였고, 본 사람도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나 테슬라 실제로 봤어" 하면은 화제가 되기도 했던 시기였는데,
이 기회를 놓칠세라 매장 직원이랑 이런저런 이바구를 하다가 매장 매니저가
"시승 한번 해볼래?"
그래서 당연히 좋다고 했더니, 그 주 금요일에 시승 예약을 잡고 나왔답니다.
출장 일정을 예정보다 빨리 마치고 예정된 시간에 다시 Brea Mall 에 갔었죠
시승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습니다만. 테슬라 매니저와 함께 직접 시승을 했답니다.
일단 전기차라 매우 조용하구요. 스르륵 굴러갑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회생제동 셋팅이 강하게 되어 있어서 악셀을 땠을 때
브레이크 잡히는 느낌이 강해서 어색했는데요. 테슬라 매니저에게 말하니 설정을 바꾸어 주더라구요.
금요일 오후 차가 막히는 시간이라서 신나게 달리지는 못했었는데,
악셀레터를 살짝 밟았는데 목이 뒤로 젓쳐지더군요.
사실 무서워서 더 악셀을 깊게 밟을 수가 없었어요.
내연기관 차는 악셀을 밟아도 기어 변속 등으로 리니어하게 힘이 나오지 않는데,
테슬라는 밟는 동안에는 계속해서 힘이 솓구쳐 나오더라구요. 그 느낌이 잘 잊혀지지 않습니다.
시승을 끝내고도 흥분이 잘 가라앉지 않았고 기분이 넘 좋았죠.
그 가속감을 그나마 비슷하게 느껴본 것은 AUDI A6 TDI 55 를 시승했을 때인데,
그래도 테슬라의 가속력이 더 좋았던것 같아요.
한국에도 작년에 모델 3 에 대한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모델S 의 시승 경험을 잊지 못해서 모델 3 를 예약했죠.
사실 한국에 아직 전기차 인프라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35,000 불부터 시작하는 가격이
부담이 되고, 또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만약 정부 보조금이 1500-2000 만원 정도 나온다라고 가정했을 때
3000 만원 정도에 살수가 있다면 충분히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살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봅니다.
테슬라 예약을 하면은 이런 PDF 의 예약서를 보내줍니다.
아마 한국에 모델 3 는 2018 년 중후반이나 나올 것 같아요.
물론 그 때 살지 안살지를 고민해봤을 때 안 살 확률이 더 높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같은 저금리 시대에 100만원에 대한 이자를 받는 것보다,
테슬라를 살 수 있다라는 희망을 가지고 1-2년 기다리는 게 더 행복할 것 같기에
여전히 취소를 안하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국내 스타필드 테슬라 매장에서 시승 다시 신청해봐야겠어요.